사랑 종교 그리고 수학의 믿음
‘세상은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명제에는 근거가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에는 그 명제가 틀렸다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 듯 보입니다.
믿음이란 원래 근거가 없는 현상이나 명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반면, 법칙이나 이론은 근거가 있습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이나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등의 과학이 그렇습니다.
모두 관찰할 수 있는 것을 바탕으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해 쌓아 올린 이론들입니다.
사람들은 근거가 있는 것은 믿는데, 근거가 없는 것은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모든 유용한 것들이 관찰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1. 수학적인 믿음
사실 가장 논리적인 학문인
수학의 가장 밑바닥에도 근거 없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를 수학적 용어로(axiom)라고도 합니다.
사실 이 세상에서 무한소/무한대는 관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있다는 믿음을 전제로 가정하고 수학적 사고를 하니,
미적분이라는 유용함이 있는 것입니다.
인류에게 미적분이라는 도구가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무한소와 무한대가 있다는 '믿음'이 스마트폰이라는 유용함을 만든 것입니다.
2. 종교적인 믿음
"내가 이걸 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열심히 일하고 성취를 이루고 나서, 자신의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그런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종교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믿음을 통해 위로를 받고 인생의 목적이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결국 종교적인 믿음은 사람에게 큰 유용성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종교적인 믿음이 모든 사람에게 유용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종교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다 다른 믿음을 가지고,
그 믿음으로 삶의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고 자신의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일은 분명 있다는 것이죠.
3. 사랑에 대한 믿음 ( 종교적인 사랑이 아닌 보편적인 사랑)
‘사랑? 아직 세상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있는가? 그건 정말 아이처럼 순진한 생각이야.’
사람이 태어난 이유부터 그 근본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부모의 사랑으로 태어났으니까요.
사랑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랑이 결핍된 사람은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사랑의 힘은 강력하여, 우리가 생각하기도 어렵거나 꿈꾸기도 어려운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랑이라는 믿음은 우리를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유용함을 지녔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한 지 1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로를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부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심지어는 이혼까지 말이 나오는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사랑'이라는 것이 둘 사이의 뜨거운 감정뿐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존중하는 마음임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종교는 없지만 사랑에 대한 믿음이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아주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심하게 자주 싸우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사랑? 아직 세상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있는가? 그건 정말 아이처럼 순진한 생각이야.’
라고 말한다면 결국 자신이 제일 손해입니다.
사랑을 믿음으로서 발생하는 유용함을 거부하는 꼴이니까요.
마치 , "미적분은 쓸모없다. 왜냐하면 무한대도 무한소도 사실 현실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으니까"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자 공학은 미적분에 기초해 있는데, 미적분이 쓸모없다면 사람들이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도 쓸모없다는 것인가요?
한 사람의 현실은 그 사람의 믿음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어떤 사람이 믿는 것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이 결정되며,
그 결정들이 모여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 차있다'라고 믿는다면,
그 사람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사랑과 배려로 가득 찬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누군가가 '세상은 혐오로 가득 차있다'라고 믿는다면,
그 사람은 주변 사람들과 대처할 때 적대적으로 대응하며,
인생이 불쾌하고 혐오스러운 경험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즉, 우리가 믿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고, 그것이 우리의 삶과 인생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보는 세상을 형성하며, 이는 우리가 선택하는 삶의 방식과 질을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믿는 것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며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