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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잉송 May 22. 2023

존재만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아침마다 주문 외우기


존재로서 만족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는 나의 성과나 조건과는 상관없이 절대불변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이렇게 되묻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아요. 나의 가치는 나의 성과에 의해서, 내가 가진 조건 - 재산, 능력 등-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현실이라고요!"


물론 현실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기에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현실은 이미 여기 있기에 추구할 수 없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지금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투표권을 가지게 된 것은, 과거 민주주의가 현실이 아니었을 때, 그 누군가가 가졌던 ‘모든 권력은 국민에서 나온다’라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진실은, 믿음이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믿음을 가질 때는 그 믿음의 유용성을 따져야 합니다.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지는 그 가치관이 현실에 부합했는지 아닌지의 문제에서 벗어나, 그 가치관이 나에게 유용한가, 혹은 쓸모 있는가의 여부로 결정해야 합니다.


스스로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고정불변의 가치가 있다고 믿으면 어떤 유용한 점이 있을까요?


첫째, 매 순간을 감사하게 되고, 호기심을 가지고 즐기며 살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조건을 초월해 가치 있다고 믿기 위해서는 자신이 정확히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을 고정불변한 어떤 실체가 있는 존재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관념은 더더욱 아닙니다.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변화하는 그 과정 자체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나는 무엇일까요


둘째, 비교하지 않게 됩니다. 눈치 보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나만의 불꽃, 나만의 의미를 알고 즐기는 살게 됩니다. 과거의 자신, 다른 사람,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는 sns 속 캐릭터들과 비교하지 않게 됩니다.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건강한 눈(eyes)을 당장 내일부터 잃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때부터 아마 소원이 눈이 보이는 것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비교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이고 절대적인 가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가 가치가 있는 만큼 세상 모든 다른 사람들도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고 자신을 규정하는 습관을 버린다면 더 이상 비교할 이유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셋째, 자신의 숨겨진 열정과 그에 따른 능력을 더 효율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비교하며, 눈치 보며 괴로워하는 데에 쓰였던 에너지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위해 쓸 수 있게 됩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눈빛이 다릅니다. 그런 사람은 성공을 결과가 아닌 과정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 눈빛에 홀려 자발적으로 그 사람을 돕기도 합니다. 예상에서 벗어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합니다. 그 변화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쯤에서 제가 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저는 확언의 힘을 믿습니다. 

스스로에게 진심 어린 확언을 하는 것은,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과 자기 전 단 한 문장의 확언만을 하고 있습니다.

이 확언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인다.”


저는 이 문장을 항상 되뇝니다.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가치 있음을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진리이고, 그 자체로 선하며,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것을 안다는 뜻입니다.

타인의 평가에 상처받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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