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잉송 Jul 12. 2023

나를 바꾸면 세상이 바뀌는 양자역학적인 이유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남이 나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나를 존중한다는 것은 세상을 존중한다는 것이고, 세상을 존중한다는 것은 나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나와 세상은 둘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나에 대한 태도가 바뀌면 세상도 나를 대하는 태도를 바꿉니다.


 이미 100년 전에 확립된 양자역학은 기존의 뉴턴으로 대표되는 고전물리학보다 더 세상을 잘 설명합니다. 

그렇기에 과학기술측면에서는 이미 다양하게 응용(레이저, 반도체 등)되어 우리의 삶의 영역을 더 풍요롭게 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문사회과학적으로는 아직 양자역학적 세계관이 받아들여진 부분이 적고, 우리에게 느껴지는 세상과는 너무 다르게 느껴지기에 사실처럼 느껴지지 않을 뿐입니다. 하지만 사실과 현실은 다릅니다. 마치 현실에서는 우리가 느끼기에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다음은 2일 전 내면소통의 저자 김주환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정리한 부분입니다.

이 강의를 듣고 나시면, 내가 세상과 둘이 아니고 왜 하나인지 명확히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강의 안에 양자역학적 세계관이 조금 생소하고 어려울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R_Dfd-KtpU&t=4428s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양자역학적 세계관에 따르면 우주 만물은 각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들의 총합이 아닙니다. 인간이 인식하는 "부분”으로서의 실체들은 인간이 자의적으로 분류하고 개념화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외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인과관계, 상관관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체를 이루는 부분일 뿐입니다. 태양이라는 실체가 지구라는 실체와 특정한 관계를 맺고 있다기보다는 거대한 전체로서의 우주라는 바다 표면에 드러난 작은 파도들에 불과합니다.


다음 실험 영상은, 일정 주파수의 소리를 내는 스피커 위에 실리콘 오일을 얇게 깔고, 그 위로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작은 공기방울들을 만들어 양자역학의 파일럿-파동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IyTZDHuarQ 파일럿-파동 이론의 개념

에너지 장 위에 있는 실리콘 오일 위에 공기방울을 만들면, 그 공기방울이나 그 배경에 있는 실리콘 오일이나 같은 에너지 장이라 할 수 있죠.


 우리는 우주의 텅 빈 공간에 입자나 실체들이 떠다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주의 텅 빈 공간에 입자나 실체들이 떠다닌 것이 아닙니다. 우주에 꽉 차 있는 에너지 일부가 뭉치거나 '들뜬상태(excited modes)'가
 입자처럼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반대로, 에너지가 흩어지거나 옅어져 약한 부분이 '진공상태(vacuum modes)'인 것처럼 보이는 것뿐이죠. 입자나 사물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필드의 일부분으로 존재합니다 - 투명한 젤리(오일)의 살짝 뭉친 부분이 입자이고 옅은 부분이 공간인 것과도 같습니다. 


요컨대, 우주는 각기 다른 부분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아무리 작게 잘라도 그 부분 안에 전체로서의 특성이 모두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바닷물을 한 컵 떠서 보면 그 안에 바다의 특성이 모두 들어있는 것처럼 말이죠. 


 

2022년 노벨 물리학상의 주제는 양자 얽힘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양자 얽힘은 두 부분계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비고전적인 상관관계를 일컫는데, 위 양자 얽힘이 놀라운 이유는 두 부분계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존재할 수 있는 신비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는 양자라 할 지라도 한 쪽이 포지션을 바꾸면 다른 한 쪽이 빛의 속도보다 훠~~얼~~신 더 빠르게, 아니 빠름은 속도의 개념이 있으니 빠르다 느리다의 표현으로도 부족할 정도로 그 즉시 포지션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2022년에는 이 현상을 밝힌 과학자 3명이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결국 양자 얽힘이 맞음을 증명한 것이죠.

https://youtu.be/LTjLMqDUhIw


정말 이상한 것이 우리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스토리를 주의 깊게 들을 때 사람들은 같은 심장박동수를 가지게 된다는 연구가 있는데요. 저는 이 연구를 보면서 이것 역시 양자 얽힘으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https://neurosciencenews.com/story-attention-19216/




결론 : 우주는 하나입니다. 그러니 내가 우주고 우주가 곧 나 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