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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슬킴 Apr 15. 2021

과일 챙겨주는 남자

__ 쏘스윗ㅋ

매일 아침 출근길에 준비해주는 과일 :)


아침마다 차에서 먹으라며 과일을 준비해주는  남자 쿠리 덕분에 직장으로 가는 길이  즐겁다. 듣고 싶은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과일을 하나씩 집어 쏙쏙 입으로 넣고 오물오물 씹는다. 사과는 달고 오렌지는 상콤하고 방울토마토는 토마토 맛이다. 운전하는데 위험할지도 모르니 속도를 80으로 제한한 구간이면서 직선으로  뻗은 자유로에서 조심하면서 먹고 있다. 초보였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쿠리는 매일 내가 먹을 과일을 챙겨주려고 일찍 일어난다. 내가 먼저 출근을 하기 때문이다. 쿠리는 조금 더 자야 하는데도 꼭 챙겨준다. 그 마음이 참 고맙다. 사랑스럽다. 아침에 일어나 내가 먹을 과일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든든하다. 과일을 먹으며 가는 길에는 하루를 버틸 용기가 생긴다. 입과 마음으로 과일을 먹는다. 일하기 싫어 심통이 난 내 마음을 살살 달래준다.




(덧)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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