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숲 속에서
<혼자가 아니야>
김슬한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니
문득 혼자라는 것이 외롭다.
커다란 바위를 지나
나무가 우거진 오솔길에서
바람이 살랑살랑 함께 걸어준다.
가만히 서서 주위를 둘러보니
나무와 풀, 바람과 햇빛이 손을 흔든다.
‘아! 나는 혼자가 아니야.’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다시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