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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슬킴 Jan 27. 2021

나를 숨 쉬게 하는 것

살아가면서 필요한 쉼



나를 숨 쉬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그것을 주제로 작업을 했었다.


나를 숨 쉬게 하는 것,
그게 무엇이든 즐거워야 한다.
편안해야 한다.

‘살아가는 이유’가 아닌
‘숨 쉬게 해주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쉬어가기>




한동안은 매일 하는 드로잉이 그것이었다. 날림으로 하는 살림과 육아였지만 어김없이 스트레스는 쌓였고, 아이가 자고 나면 책상에 앉아서 드로잉을 했다. 그것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누군가가 눌러주는 하트에 즐거웠다. 보여주고 싶었고 관심을 받으면 기뻤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드로잉은 익숙해졌다.


요즘 찾은 즐거움은 책을 읽는 ,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고 있고, 짧은 글이지만 매일 쓰려고 노력한다. 읽고 쓰는 것이 즐겁다.


이제는 예전만큼 마실  없지만 가끔 마시는 술과 매일  잔씩 마시는 커피도 나를 한 번쯤 쉬어가게 해 준다. 쿠리와 나누는 대화는 나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날려주고 슬픈 영화를 보고 엉엉 울거나 재미난 영화를 보고 깔깔 웃는 것도 나를  쉬게 해 준다.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


누구나 그렇듯이 여행은 언제나 나를  쉬게  준다.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거나  속을 터벅터벅 걷고 있을 때가  좋다. 식물의 생김새를 찬찬히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은 잘도 간다. 아쿠아리움에 들어가 여러 종류의 물고기 떼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아무 생각이  든다. 너무 멀리 가지 않아도 좋다. 삶 자체가 여행이니까.




<사진으로 담으면 더 특별하다.>









<자주 하늘 바라보기>



난 뭔가를 만들어낼 때 참 즐겁다.
당장에는 비경제적이고 
누군가가 보면 참 쓸모없어 보이는 
그런 일을 할 때 정말 즐겁다.

그때 내 마음은 참 자유롭다.
-당장에는-쓸모없는 행위,
그것이 나를 숨 쉬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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