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힘들어

부기데이즈_5화 : 일상이라는 바다를 헤엄치는 스토리툰

by 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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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힘들어


부기는 그날 약속이 있어 , 만나기로한 친구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던 터였다.

"제 친구의 별명이 혜민스님이에요ㅎㅎ 이따 만나기로 했어요!"


성격이 스님같이 조용하고 차분한 친구라서 붙여진 별명이라 그렇다고 설명했다.

망대리와 토대리 뒤로 염과장이 언뜻 대화를 엿듣는것 같았지만

부기는 뭐 그런가보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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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부기를 만난 염과장이 물었다.

"부기씨 헤밍웨이 친구 잘 만났어?"

"네? 과장님?전 헤밍웨이 만난적이 없는데요?"

"아니 남자친구가 외국인처럼 잘 생기고 키가 커서 헤밍웨이라고 한거 아니야?"


부기는 잘못 들으셨다고 정정하며

아 가짜뉴스가 이렇게 생기는구나!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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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기는 회사 관련 홍보물을 보다가 NO.1이라는 넘버원의 글자가

폰트가 NO(노)를 표기하는것 같이 보이는 느낌이라 부기는 염과장에게 물었다.


"염과장님 이 글자 노(NO)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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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았다구?? 뭐가 녹았다는 거야?"


염과장은 부기의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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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도 둘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는 계속되었다..

내일 뭐하냐는 부기의 공격에!

네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염과장의 헛발질!!

둘의 대화는 산넘어 산!


두 사람만 대화의 이해가 불가한거라면 차라리 다행이였다.


어느날 토대리가 부기에게 물었다

"부기씨, 네일을(손톱) 무료로 배울수 있는 내일배움카드가 있다며?"

"네?? 전 카드얘기는 했는데 네일 배울수 있는건 아닌데.."

"염과장님이 부기씨가 네일배우는 카드 알려줬다고 하던데?"

(※ 내일배움카드 :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교육을받을 수 있는 카드)


그들의 잘못된 대화는 어느새 다른 이의 귀로 이동해 괴소문으로 변질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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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기는.. 간단한 내용의 업무라도

과장님께는 꼭 메일로 내용을 전달했다.


간단한 이야기라도, 상황에 집중하지 않으면 대화가 통하지 않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유독 그런사람이 있다.

이건 단순 청력의 문제는 아닐거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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