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더라도 배려와 공감이 있다면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926010
내용정리 : 편의점에 독고씨가 들어온 후 생겨난 변화들
감상 : 불편하지만 그래도 배려와 편의가 있다면
추천대상 : 개인주의자 / 오지라퍼
이미지 : 정자
내면화 질문 : 나의 단골가게가 있다면?
나만의 친절함으로 남을 도운 경험이 있다면?
이번 4회 산불책으로 선정된
'불편한 편의점' 도서이다.
베스트 셀러라서 친구들은 빌리기 어려웠다고
하는데 우리집앞 지하철 스마트도서관에서 빌렸다.
스마트도서관은 신간도 많고, 아직까진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아주 애용하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은 노숙자 독고씨에게 도움을 받은
편의점 사장님이 그를 고용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이다.
공무원 준비생은 그를 가르쳐주다 점장이 되었고.
아주머니는 아들과 소통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민들이 그와 소통을 하며
친구가 된다.
노숙자에 대한 나의 편견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따스하고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이다.
남편은 보면서 해방일지의 '구씨'가 생각난다고 했다ㅋㅋㅋ
'독고'씨의 정체찾기가 그런 느낌이기도 하다.
결말은 살짝 의아하기도 하지만..^^
개인주의가 판치는 시대이지만 작은 친절함으로
서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따스함을 엿보았다.
나도 불편이 아니라 편의를 주는 친절함을 발휘하고 싶다.
p.108
"그거에요 들어주면 풀려요"
선숙은 그제서야 자신이 아들의 말을 한번도 제대로 들어준적이 없음을 깨달았다.
p.140
밥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게 아니라 가는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p.156
상처를 돌아보고 그 상처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혹은 욕망이 그사람의 원동력이 되고 캐릭터가 된다. (중략)
"편의점에서 접객을 하며.. 사람들과 친해진것 같아요.. 진심같은거 없이도 그냥 친절한 척만 해도 친절해 지는것 같아요"
p.243
편의점이란 사람들이 수시로 오가는 곳이고 손님이나 직원들이나 예외없이 머물다 가는 공간이라는 것을,물건이든 돈이든 충전을 하고 떠나는 인간들의 주유소라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이 주유소에서 나는 기름만 넣은것이 아니라 차를 고쳤다. 고쳤으면 떠나야지 다시 길을 가야지 그녀가 내게 말하는 듯 했다.
p.263
이 나라에서는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사람을 죽여도 의사 면허가 취소되지 않는다 그것을 우리는 '불사조 면허'라고 한다.
p.264
"마스크가 불편하다 코로나에 이거저거 다 불편하다. 나 하고싶은 데로 할거야 떠들잖어.. 근데 세상이 원래 그래. 사는건 불편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