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상식

부기데이즈 18화 : 일상이라는 바다를 헤엄치는 스토리툰

by 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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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상식


상식도, 개념도 없는 외주사 때문에 부기는 몹시 화가 났습니다.

아버지에게 그 이상한 외주사의 이야기를 합니다


"아빠 그 사람이 말하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요?"


별 말 없이 조용히 부기의 말을 듣던 아버지는


"흠 그랬구나.." 라며 조용히 추임새만 넣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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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들으시던 아버지는 이야기합니다.


"부기야 니 마음은 이해하지만

'상식' '원래' 이런 말 하지마라..

그런 마음이 오히려 널 힘들게 할거야"


아버지는 그건 다 부기만의 기준일 뿐이라며,

모든게 상식이 통한다고 생각하냐고,

아니 애초에 그 상식이란건 너만의 기준일뿐이라고

현실과 세상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포용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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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부기는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방송에서, 모든 사람이 백날 떠들어도

손을 씻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의 기준에서는 '몰상식' 이라는 게,

어떤 타인의 기준에서는 '상식'이라는

개념에 조차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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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말에 부기는 살짝 반발을 했습니다.


"그러면 상식을 들이대지 않고 일을 어떻게 해결하죠?

그 사람 때문에 일이 안풀리면요? 해결하지 말라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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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의기양양해 하는 부기의 표정을 살피며 말했습니다.


"부기야 네가 이기는것에만 너무 치중하는 것 같다.

이기려 들지 말고 그냥 해결을 해

상식 운운하지 말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고집부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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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는 그 말을 듣고 어느정도, 동감했습니다.

일면, 상식 운운하며

타인 또한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길 바랬으니까요


부기는 그런 아버지의 내공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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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말이 맞지만,

부기는 역시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내일은

나의 상식이 타인의 상식임이 아님을

조금 더 떠올려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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