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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은 Jan 15. 2021

시험장마다 기계가 달라요, 바리스타 시험 2급 후기

정신력이 약하다면 실험장과 시험장을 같게 할 것

안녕하세요 부기 커피입니다. 오늘은 제가 바리스타 시험을 봤던 후기를 쓰려고 해요, 




 저는 한국커피협회에서 시험을 봤다가 한번 떨어진 경력이 있고, 이후 커피 비평가 협회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민간 자격이라 어떤 곳에서 주최하느냐에 따라 시험이 다르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본 곳에서는 필기와 실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필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나와 있는 필기시험 책을 공부하면 금방 통과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제가 이전에 떨어진 이유는 카푸치노 만들기 때문이었습니다. 카푸치노는 거품과 우유를 섞는데 우유 거품을 풍성하게 내서, 모양을 동그랗게 2잔에 균일하게 만들어야 하는 음료입니다.



 예전에 한 번 시험을 봤을 때, 다른 곳에서 연습을 하다가, 그냥 시험을 볼 수 있는 시험장에 가서 봤는데, 스팀 기계가 제가 하던 것과 달라, 뭔가 당황하다가 시험을 잘 못 봤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수강해서 배우고 시험을 봤는데요, 익숙한 기계를 사용해서 하다 보니 계속 손에 익어서,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네 고수는 무기를 탓하지 않죠, 저는 무기를 탓합니다. 잘하시는 분 들은 아마 그래도 잘 아실 거예요! 




이게 꿀조언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부기처럼 정신력이 약하시거나 실력자가 아닌 이상 연습하는 곳과 시험 보는 곳을 같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게 어렵다면 기계가 어떤 건지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스팀은 스팀완드를 살짝만 우유 끝에다가 걸쳤다가 조금씩 내려주면서, 칙칙 소리가 깔끔하게 나는 게 중요합니다. 피처를 확 내리면, 소리가 구를 나면서 우유 거품이 너무 크게 납니다. 스키 탄다고 표현을 하기도 해요, 스키 타듯이 자연스럽게 조금씩 내려주면서 공기주입을 해줍니다. 그러나 37~40도 이상에도 계속 공기주입을 한다면 자세가 너무 크게 나서, 잘 깨지지 않습니다. 그 후, 피처의 코 반쯤 왔을 때 살짝 돌려서, 롤링하게 해주는 게 좋아요, 카푸치노는 2잔을 균일한 형태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자세와 우유가 분리되면 엉겨 붙기도 해서 빨리 툭툭 치면서 우유를 분리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푸어링을 할 때는 잔을 비스듬하게 세우고 과감하게 우유를 부어준 후, 잔을 평평하게 들어 우유 거품을 과감하게 부어주어야 합니다. 내가 포도주 따르는 사람이 되었다는 기분으로 과감하게 들어주세요. 저는 거품을 내는 것보다 이 푸어링하여 모양 만드는 게 어렵더구요 과감하게 우유를 붓고, 잔을 위로 들어 올려줘야 동그란 모양이 나옵니다. 


사실 카페에서 일하거나 커피 업계에서 일을 하는데 자격증이 필수요인은 아니지만, 필기 공부를 하고 실기 공부를 하면서 알아가는 게 더 많으니까 손님을 대할 때도 더 자신감이 생기겠죠? 


>>유튜브 보러가기

https://youtu.be/ULb-oAxsC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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