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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두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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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혜BaekJi Dec 30. 2021

[두바퀴]12/30

정주행

다행이 음성이 떴다. 후

약을 먹어서 인후통 통증은 훨씬 덜했다.

하지만 여전히 인후통은 전염가능성이 있어서

오후에 예정된 약속과 과외 모두 취소했다.

온전한 휴일이었다.

얼마전부터 이상한 제목에 이끌러 보기 시작한 일본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된대>. 민망한 제목과 달리 귀여운 비엘드라마였다. 그 다음으로는 <아케인>을 보기 시작했다. 할 거 없이 모니터만 보고있으니 집중이 더욱 잘되었다.

삼시세끼는 다 잘 챙겨먹었다. 아침에는 국밥, 점심에는 어제 남은 피자, 저녁에는 짬뽕밥. 약을 먹기 위해 밥은 든든히.

저녁에는 뭔가 이렇게 연말을 보내기가 아쉬워 집에서 멀지 않은 번화가에 위치한 카페에 들렀다. 이전부터 있는 세탁소 간판을 정리하지 않은채 운영하는 카페였다. 복고스러운 외관에 내부는 모던한. 커피도 앵간히 맛났다.

여유로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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