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두바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지혜BaekJi Dec 31. 2021

[두바퀴]12/31

살이 찌는 연말

매해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내 나이가 될 숫자가 버겁게 느껴지는 해가 있다. 내가 벌써 이 나이라니, 아직 이 나이는 이른 것 같은데… 싶은 그런 해. 스물 두살이 될 때 그리고 올해가 그런 느낌이 든다. 이유는 잘 모르나 전해에 내가 어떤 고생을 했는지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스물셋, 스물 다섯이 될때는 내가 아직 이 나이밖에 안되었나 생각했는데 그 전해에 난 상당히 바쁘게 지냈다. 바쁜 시간 안에는 이 사람, 저 사람과 부대끼며 상처를 주고받은 시간도 포함한다.


올해 무슨 맘이 들었는지 나는 더 어려지려 노력했다. 외면해왔던 열정이나 꿈도 다시 들여다보고 두려움보다 내 마음 깊은 곳에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더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또 여러모로 나를 시험해보고 밀어부치기도 했다. 폐쇄적인 성격 탓에 대학시즐 모임도 기피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도 않았다. 올해는 나름 컴포트존을 벗어나 새로운 사람을 마구 만났고 많이 배웠다. 새로운 경험을 정말 많이 했다. 스물 두세살에 했어야 할 일을 올해 한 것 같은 느낌이라 스물여섯이 버겁게 느껴지나보다.


내년에는 나라는 사람에 비해 스물일곱이라는 숫자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살고싶다.


1. 아인슈페너를 찾아서

올해는 예쁨 카페 찾아다니는 소소한 맛에 살았다. 원래는 커피를 잘 몰랐는데 어쩐지 아인슈페너에 확 꽂혀서 이제는 “아인슈페너”맛집을 찾아다닌다.


2. 성북동 uncurry

우리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는 줄

목동 맛집seeker 친구 덕분에 알았다

올해 행복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두바퀴]12/3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