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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혜BaekJi Nov 18. 2020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포가 한 줄 있네영?

스토리 - 영화 초중반부터 쌓아 온 여러 주제의식, 소재들이 영화 결말부에서 성급하게 봉합됨. 외국자본에 의한 수탈을 막기 위해 '우리 회사' 전 직원이 똘똘 연대한다는 결말에서 잃어지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음. 남성관객을 배려하기 위해 여성주의 영화의 서사가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인 건지.. 


연기 - 주연배우들은 안정적이고 무난함. 매력이 있다고는 말 못하겠음. 배우 각자들이 보여준 연기,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배역과 연기. 다만 조현철(대리 역할) 배우님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 깊었음. 직장 생활에 아직 완전히 찌들지 않아 어리숙함 혹은 영악함을 지닌 인물을 전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표현한 거 같았다. 자칫 평면적인 캐릭터로 지루할 수 있었던 영화에서 그나마의 감초였던 거 같다.


연출 - 연출이 여러모로 살린 영화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스토리와 인물 연기가 평탄하게 흘러감에도 연출이 뒤에서 잘 받쳐주었던 거 같음.


스타일 - 뉴.트.로. 영화에 기여한 바가 참 크다.


단점이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착하고 재미 있어서 귀여운 영화라고 불러주고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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