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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혜BaekJi Mar 28. 2021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

말이 참 많은 등장인물들.


누가 귀멸의 칼날은 그렇게 새로울 건 없는 애니라고 했었다. 외부의 적이 있고, 이들을 무찌르기 위해 일행을 모으고, 적을 하나씩 해치우는 설정은 이누야샤같이 다소 고전적인 느낌이 있다. 다만 단순한만큼 직관적이다.


그런데 연출이 정말 좋은 거 같다. 내가 애니를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아서 와락왈부 할 수 없지만, 현실에서 환상을 보는 거라든지, 자결하는 모습을 중요한 순간에 넣는 거라든지 하는 연출들이 극의 긴장감과 긴박감을 유지하게 해준다. 거기다가 예쁘고, 때로는 비장하다. 


대사도 단순하다. 메세지도. 그럼에도 이들이 웅장하고, 정말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나는 그래도 연출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싶당


"혈귀새키들... 지들이 유리한 때에만 나와서 인간을 죽이는 게 참 비겁하군!" 하면서 발악하는 탄지로 대사가 은근 마음을 후벼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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