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적 경험의 극대화
그 어떤 스토리도 소재도 새로울 수 없는 이 시대에 영화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가.
영화관 내 영화 감상의 극대화가 한 축이다. 3d, 아이맥스 등 다양한 스크린 경험에 맞춰 영화가 제작된다. 기술발달에 의해 영화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다.
기술력에 힘입어 경험을 극대화하는가하면 지극히 아날로그 적인 방식이 있다. 연출이나 미쟝센 장르에 있어 이런 저런 실험을 하는 것일텐데, <아네트>가 딱 그런 영화인 것 같다.
못난 아버지이자 남편의 파멸사를 이토록 신박한 이미지와 음악을 사용해 표현한다. 환각과 현실을 정신없이 오가다보면 곧 “쇼같은 인생”의 씁쓸함을 맛본다. 상당한 연출력이다.
연기도 미쳤다. 특히 아담드라이버는 이번 영화에서 마치 연극무대 위에서 볼만한 연기를 보여줫는데 엄청난 집중력이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