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알아차리고 부지런해야지.

살아가기

by 김옥진

연극배우 오영수 님의 인터뷰를 보았다.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에 깐부로 나온 그는 요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 있는 것도 피곤하다며 껄껄 웃는 모습에 노련미가 있다. 여기저기서 광고 요청이 옴에도 오징어 게임의 이미지가 변질될까 응하지 않았다는 그에게서 뭉근한 연륜도 느껴진다. 꼿꼿함이 평생을 배우로 살게 했을까?

(사는 것이 기쁨이고 환희예요. 인생을 이야기하려면 노(老)가 있어야 해요. 먹고살만하면 되었지요. 나이 드니 욕심이 없어집니다. 내가 그러니 아이들도 저절로 그렇게 살고 있어요.)


나이가 들면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는 그의 말에 공감의 느낌표를 찍는다. 거리낌이 없이 솔직해지는 것도 나이 듦이 주는 힘이라니 위로받는다. 부모의 본 데로 살게 되는 자식들을 보며 나를 돌아본다. 잘 살았는가? 나이를 먹으면 인생은 환희고 기쁨이라는 말을 그 처럼 하게 될 수 있을까?


오르면 내리막이 있고, 오르지 않으면 내리막의 짜릿함을 모른다. 그저 지금을 알아차리고 부지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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