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었다.
눈을 감고서도 사랑할 사람,
끝없는 공기로 너를 표현할 수 있을까
바닥까지 긁어내어 너를 사랑하리라.
아기의 속싸개에는 내 이름이 붙어있다.
작은 몸짓 안엔
내 입술과 남편의 눈이 있다.
뱃속에서 꼬물거리던 녀석이
떨어져 나와 살겠다고 바둥댄다.
꼬물꼬물 허공을 휘젓는 손
이제, 세상은 너의 것이니
맘껏 만나고 품에 안아보자.
모든 행복은 너로부터 나오고
미소도 모두 너로부터 흩날리리라.
와 주어 고맙다.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에
그림자가 되어줄게
모든 사랑을 네게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