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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적
뽀뽀 두 번
일상
by
김옥진
Sep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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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고 있다.
작은 고추꽃에도,
평상 위
의 빨강 고추에도.
어디선가
나뭇잎 타는 냄새에
눈 오
는 겨울이 들어있다.
덥다 덥다
를 외치기가 민망해지고
그저 햇살이 눈부셔
감사의 마음으로 눈을 감는다.
빨래가 바람에 흩날리며
가을 따가운 햇살을
옷 속에 감추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한 줄기에
콧구멍이 벌릉벌릉.
토스트
한 개,
계란
프라이
인스턴트커피를 가져온 남편에게
뽀뽀
두 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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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
고추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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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진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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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탄생NBC조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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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자연 출산으로 아기를 받으며 경험한 임신과 출산에 관한 이야기를 씁니다. 소소한 사는 이야기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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