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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우 Jul 10. 2024

골프를 배우는데 프로님이 야구하는 법을 알려준다

골프레슨받다가 야구배운썰

골프레슨 3개월 차, 작년까지 합치면 6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아무리 띄엄띄엄했다지만

이쯤되면 아이언, 드라이버 풀스윙 정도는 멋지게 마스터 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런데 나는 풀스윙이 힘들다.

아니 그냥 스윙이 힘들다

누가 골프는 운동이 아니라고 했던가.

저질체력에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꾸준히 해본 운동이라곤 없는 내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하길래 이건 진짜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덤벼본 골프.

그런데 웬걸,

코어 없이는 할 수 없는 운동이 바로 골프임을 깨달았다.


스윙에 힘이 없다. 힘이 없어서 비거리가 늘지를 않는다. 프로님이 백스윙시 빨래 짜듯 몸을 비트는법, 클럽 헤드를 던지듯 하는 법 등을 알려주셨지만 여전히 내 스윙은 너무나 느리고 버거워 보인다.


급기야 오늘은 프로님이

공 던지는 법을 알려준다. 팔의 각도와 몸의 움직임 시범을 보여주며 공을 세게 던져보란다. 던졌는데 썩 세게 던져지진 않는다. 야구하듯 던지라는데 내 몸은 말을 안듣는다.

몇 번을 던진 후, 그런 느낌으로 채를 가슴 높이까지 바닥이 수평이 되게 해서 좌우로 툭 던지듯 움직여 보란다. 이 때 슝 하고 바람 소리가 나야하는데 나는 안난다. 그저 채가 무겁다. 프로님과 나는 내 운동신경에 현타가 와서 마주보고 헛웃음을 웃었다.


골프도 운동이라고 왜 아무도 안알려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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