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선비 Mar 25. 2018

오선비의 쓰레기 철학 강의 03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만큼이나 방대한 작업을 했기 때문에 말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시험을 위한 도식화는 쉽다. 플라톤을 이상주의자라고 한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주의자다. 물론 이는 시험을 위한 도식이다. 둘 다 소크라테스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보편적인 진리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것에 대한 생각은 끊임없이 했다. 


 여기서 아리스토텔레스가 현실주의자라는 말은, 돈만 벌고 그런 현대적인 의미의 안타까운 현실이 아니다. 플라톤이 이데아의 세계를 꿈꾸며 살아갔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생생히 체험되는 우리의 현실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과학적인 철학자였다. 세계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탐구했다.

 

 플라톤이 아름다움 자체가 이데아의 세계에 있다고 말했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름다움이 아름다운 것 속에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깊게 들어가면 어렵다 이는 간단한 시험을 위한 안내서이므로 여기까지만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에 있는 존재에 대한 4원인 설을 말한다. 질료인, 형상인, 목적인, 작용인이다. 차례로 풀면, 그것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가? 그것은 어떤 형태를 띠고 있는가? 그것은 왜 존재하는가?(무엇을 위한 것인가? 가령 신발은 신기 위해서) 그것은 누가 만들었는가?이다. 예를 들면, 건축가(작용인)가 벽돌(질료인)을 이용해서, 따뜻하게 들어가서 살려고(목적인) 집(형상인)을 만드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태와 가능태 완성태 개념이 있다. 작은 씨앗은 지금은 씨앗이지만, 잘 성장하면 꽃이 된다. 씨앗 속에는 꽃이 들어 있다. 씨앗은 현실적으로는 씨앗, 하지만 가능적으로는 꽃인 것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어린아이(현실태)는 나중에 어른(가능태)이 될 것이고, 잘 교육받고 훌륭하게 성장하면 성인군자(완성태)가 될 것이다. 여기까지만 하자.


 위대한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를 이런 식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이는 목적이 분명한 글이므로 양해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선비의 쓰레기 철학 강의 0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