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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선비 Oct 01. 2018

반야심경 한 번쯤 들어 보셨죠? (3)

2. 개론

 여러분들 반야심경 많이 들어보셨죠?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관자재보살~" 아마 우리에게 익숙한 구절일 겁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반야심경은 재미있는 힙합 리믹스(?)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불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제외하면 반야심경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계신 분들은 적으실 겁니다. 그래서 이번 연재를 기획했습니다. 저는 철학 관련 브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은 종교적인 글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불가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대상은 모든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쉽게 풀어서 쓸 계획이니 차분히 연재를 읽어나가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불가 사상의 느낌을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하게 읽히기 위해 전체적인 글체는 자유롭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재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0. 목적과 이유

1. 사전 지식과 기타 알아두면 재밌는 것들

2. 개론

3. 해설(이 부분은 본문의 해설이므로, 어느 정도의 분량이 나올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4. 마무리


 이번 연재에서는 아주 짧게, 하지만 반야심경의 주요 내용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연재부터는 기나긴 해설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아주 머나먼 길이 될 것 같네요.






 뭐든 핵심은 중요합니다. 어떤 발표자가 프레젠테이션을 한다고 할 때, 너무 많은걸 설명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좋은 프레젠테이션에는 핵심이 있습니다.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이것만 알고 가!라고 하는 것 말입니다. 이를 모토로 삼아 이번 개론 파트에서는 본격적인 해설에 앞서 최대한 짧게, 핵심을 이야기하겠습니다. 만약에 이 연재를 전부다 읽지 않으시더라도 이번 편만큼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각설하고, 반야바라밀다심경이 무슨 내용인지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경전의 제목만 읽고도 내용을 이해한다고 하니, 그만큼 경전들의 제목에는 전체가 함축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우리의 이름 3글자에도 우리의 인생이 담겨 있듯이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경전의 이름인 '반야바라밀다심경'이 어떤 뜻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개론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야심경


 반야바라밀다심경은 사실은 띄어쓰기가 있습니다. 반야/바라밀다/심/경입니다. 그렇다면 이 경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볼까요?


반야 - 반야는 궁극적 지혜, 진리를 뜻합니다.

바라밀다 - 피안(이상 세계)에 도달함을 뜻합니다.(참고로 현실의 세계는 차안 이라고 합니다)

심 - 핵심, 정수

경 - 경전     


 즉 이를 바탕으로 해석을 해보자면, 궁극적 지혜와 진리를 뜻하는 반야를 통해서, 피안의 세계로 도달하는 핵심을 담은 경전을 뜻합니다.


 너무 간단했나요? 하지만 추후 연재를 통해 전반적인 경전의 내용을 파악하시게 되면, 결국은 이 제목만이 가슴속에 남는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어떤 책이든, 책의 제목이야말로 내용의 핵심이 들어 있는 것일 테니까요.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다음 연재부터는 드디어 본격적인 해설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방식은 한 문장씩 저와 함께 읽으면서 해석을 하고, 내용을 이해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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