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합니다
얼마나 나이가 들었든, 육체적으로 뭔가를 새로 배울 때는 반드시 'undoing'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건 지금까지 몸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모르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잘못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자신만은 옳게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에서 시작한다. 그걸 인정해야만 제 몸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그럴 때만이 목표 지향적으로 행동하는 덕분에 늘 목표를 이루지 못해 남 탓하는 삶에서 벗어나, 과정에 몰두하며 매일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시절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