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일상에세이

by okayjjang

돌아왔다.

돌아올 때는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는 나름의 고집이 있었다.

그 덕분에 빈 시간은 길어졌다.


춘삼월에 결심이 섰다, 일단은 다시금 시작하기로.

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는 늘 하는 생각인 만큼,

머릿속에 부유하는 단어들을, 이야기들을 우선은 활자로 남겨 보련다.


일요일 아침, 단골집 바리스타가 내려준 커피 한 잔에서 힘을 얻는다.

왜?

무엇보다 그 커피가 맛있고,

그 커피 속 숨은 카페인 덕분에, 게슴츠레 감기던 눈꺼풀에 힘이 생기고, 막연하고 불분명했던 생각들도 덩달아 제 갈 길을 찾는 느낌이 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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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커피 한잔


새해가 두둥 밝고, 두 달이 지나는 동안 날이 많이 따뜻해졌다.

세탁소를 다녀온 롱 패딩은 옷장 안 깊숙한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요 며칠은 카페를 갈 때마다 시원한 음료를 마실지, 따뜻한 음료를 마실지 갈등한다.

순간적인 기분은 시원한 음료를, 뱃속은 아직은 따뜻한 음료를 찾는다.

내 사전에 '얼죽아'가 있었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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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 Hot을 두고 갈등 시작


커피잔 바닥이 보인다.

리필을 해야 할까?!




I'm back to Brunch.

I was stubborn that I had to be different when I returned.

Because of that, my absence from Brunch became longer.


Finally, In March, I made up my mind to start again.

I always spend my days thinking about what to write and how to write it.

Because that's the kind of person I am.

First, I'll try to put into words the stories quietly living in my head.


On Sunday morning, I gained courage from a cup of coffee served by the barista at my regular cafe.

Why?

Because, above all, the coffee was delicious,

and thanks to the caffeine hidden within,

my heavy and closed eyes opened, and my once-unclear thoughts found their way.


A new year began, and over the two months that passed, the weather became much warmer.

Meanwhile, my long padded jacket, which had been dry-cleaned, found its way deep into my closet.


These days, whenever I go to a cafe, I'm conflicted about whether to have an iced drink or a hot drink.

When ordering, my immediate mood is for an iced drink, but my stomach still craves a hot one.

I don't remember if 'I'd freeze to death, but I'd still have an iced Americano' ever existed in my dictionary.


Now, I'm watching my coffee cup empty.

Should I get a refill?




ブランチ に戻ってきた。

ここに戻るときは別の姿で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自分なりのこだわりがあった。

そのおかげで空いた時間が長くなった。


ついに春の三月に決心した、まずは再び始めることにした。

何を書くか、どう書くかを常に考えながら過ごしている。

私がそんな人間だから。

まずは頭の中に浮かんでいる言葉や物語を文章に残してみようと思う。


日曜日の朝、よく来る カフェ の バリスタ が淹れてくれた コーヒー から勇気をもらいました。

なぜ?

何よりもその コーヒー が美味しくて、

その コーヒー に隠れた カフェイン のおかげで、重く閉じていた目を開き、漠然としていた考えも自然と自分の行くべき道を見つけたからだ。


新しい年が始まり、二ヶ月が過ぎる間に、天気がずいぶん暖かくなった。

その間、クリーニング店から持ち帰った ロングパディング は クローゼット の奥深くに置かれた。


ここ数日、カフェ に行くたびに、冷たい飲み物にするか温かい飲み物にするかで迷っている。

瞬間的な気分は冷たい飲み物を、腹の中はまだ温かい飲み物を求めている。

私の辞書に『凍えて死んでも アイスアメリカーノ』があったかどうか、思い出せない。


コーヒーカップ の底が見える。

リフィル すべきか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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