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세이
놀 때는 꾼처럼 논다. 꾼이라고 자처하기 보다는 주변에서 꾼같다고들 한다.
산(山)이 그랬다.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로프에 대한 호기심 덕분에, 주말마다 북한산 인수봉에서 락 클라이밍을 하던 때가 있었다. 내 주근깨의 절반은 인수봉 대슬랩 덕분에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크림 바르는 걸 워낙 귀찮아하는 통에, 대슬랩에서 반사된 아침 햇살에 민낯을 많이도 구웠더랬다.
해외원정이라는 이름으로 큰 산도 몇 군데 다녀왔다. 산을 즐겼던 시간만큼 산을 멀리 하고 지낸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서라는 그럴싸한 이유가 있지만, 그것보다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충분히 놀았다는 느낌이랄까.
무언가에 빠져 꾼처럼 놀되 퇴로 하나쯤은 열어둔다. 온몸을 던지기보다는 한 발은 담그고 한 발은 슬쩍 빼두는 느낌과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놀 때도 희로애락을 만끽하기보다 차분한 편이다. 가끔은 냉정하다는 소리도 듣는다. 그게 나더라.
글을 대하는 자세도 그럴지도 모른다. 테니스든 골프든 운동을 대하는 자세 또한 그런 면이 다분하다. 맛만 보고 끝낼 수도 있고, 푸욱 빠졌다가 어느 날 문득 접어 버릴 수도 있다. 어떤 결과든 상관없다.
일단 오늘은 책이고, 글이다.
When I play, I play like a tryhard. I'm not saying myself that I'm a tryhard, but I usually hear people around me say I play like a tryhard.
For me, mountains were such an object.
There was a time when I climbed from Insubong in Bukhansan every weekend, starting out with a curiosity about the rope I had since childhood. It's not a lie to say that half of my freckles came from Insubong Daeslap( = wide slap route). I'm so lazy to put on sunscreen. Thar's whay I burned my bare face a lot in the morning sunlight reflected from the Daeslap.
I've been to some high mountains abroad. I'm staying away from the mountains as much as I enjoyed the mountains. There is a good reason not to go to the mountains my knees hurt, but more than that, I actually don't feel like it. If I had to explain the reason, I felt like I had enough fun.
I get into something and play like a tryhard, but I always make an excuse to quit. Rather than throwing my whole body, it's similar to the feeling of dripping one foot and leaving one foot out. So, I tend to be calm rather than fully enjoying joy, anger, sorrow, and pleasure. Sometimes I hear that you are too cold. That's who I really am.
That may be how I feel about writing. Whether it's golf or tennis, my feelings about sports are similar. I might end up tasting it, or I might fall for it and suddenly quit one day. I don't care what the conclusion is.
First of all, I read and write today.
遊ぶ時はプロのように遊ぶ。私がプロだと自分でいうのではなく、普通は私の周りの人々が私がプロのように遊んでいるというのだ。
山がそのような対象だった。
幼いころから持っていたロープに対する好奇心で始まり、週末ごとに北漢山の仁寿峰でクライミングをしたことがあった。私のそばかすの半分は、仁寿峰の大スラップのおかげでできたと言っても嘘ではない。焼け止めを塗るのがとても面倒だ。そのため、大スラブで反射された朝日にすっぴんをたくさん燃やした。
海外の高山もいくつか行ってきた。 山を楽しんだ時間ほど山を遠ざけて過ごしている。 膝が痛くて山に行かないというもっともらしい理由があるが、それよりは実は私の気が進まない。その理由をあえて説明すると、十分に遊んだという感じというか。
何かにはまってプロのように遊ぶが、いつでも辞める言い訳一つくらいは作っておく。 全身を投げるというよりは、片足は浸して片足はそっと抜いておく感じと似ている。 そのため、遊ぶ/時も喜怒哀楽を十分に感じるより落ち着いた方だ。 たまには、「あなたはあまりにも冷静だ」という声も聞かれる。 その姿が本当の私という人だ。
文に対するのもそうかもしれない。 テニスやゴルフみたいの運動に対するのもそのような面が十分だ。 味見だけして終わることもできるし、すっぽり抜けた後、ある日ふとやめることもできる。 どんな結論であれ、私は構わない。
まず今日は本を読んで文を書く。
'꾼'이라는 말을 영어나 일본어로 바꾸려고 ChatGPT를 불렀다. 국어사전 상의 '어떤 일, 특히 즐기는 방면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를 알려 주고, 제일 비슷한 단어를 찾아달랬더니 Tryhard라는 답을 내어놓았다. Maestro, Ace, Pro, Whiz 같은 단어도 알려 주었다.
일본어로는 ガチ勢 (Gachi-zei)라는 단어를 알려 주었는데 처음 본 단어라 어색해서, 일본어로는 プロ(Pro)라는 단어를 골랐다.
느낌 그대로 다른 언어로 전달한다는 건 쉽지 않아~
한국어+영어+일본어
KOREAN+ENGLISH+JAPANESE
韓国語+英語+日本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