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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과 3월

일상에세이

by okayjjang

에세이를 쓰면서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카메라를 들이밀고 있다.


2025년 삼월은 꽃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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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삼월, 꽃 필 준비 중.


1년 전, 2024년 3월 이맘때에는 시골에서 어머니가 심은 딸기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howifeel_032-01.jpg 2024년 3월 울 엄마 꽃밭에서 만난 딸기꽃


2년 전, 2023년 3월에는 스타벅스에서 이벤트로 나누어 준 바질을 발아(發芽)시켰다.

howifeel_032-02.jpg 2023년 3월 스타벅스 사은품으로 받은 바질의 세상 구경


3년 전, 2022년 3월에는 단골 꽃집에서 색색깔 꽃을 집어 왔다. 향은 노란 프리지어가 제대로 한 건 했고, 단정한 수국은 종이 장난감 같았고, 양파 닮은 구근에서 쑤욱 자란 히야신스는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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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꽃집에서 건너온 수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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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꽃집에서 건너온 후리지아와 히야신스


4년 전, 2021년 3월에는 살아 있는 꽃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물에서 다시 살아난 메리골드가 있었다. 사진만으로도 입안에 메리골드의 달큰함이 느껴진다.

howifeel_032-09.jpg 2021년 3월 메리골드 차


5년 전, 2020년 3월 23일에는 울 동네에 목련이 피었었네. 친구네 집 앞 외부 계단 틈새에 자리 잡은 잡초도 보라 꽃을 피웠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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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어느 아파트 앞 목련돠 계단 틈 잡초


비슷한 듯 개성 가득한 삼월과 3월이 내 갤러리에 담겨 있었다.



As I write essays, I look at something through the camera lens at least once a day these days.


March 2025 is before flowering.


A year ago, in March 2024, around this time, the strawberries my mother planted in the countryside were blooming.


Two years ago, in March 2023, I sprouted basil I received from Starbucks.


Three years ago, in March 2022, I bought colorful flowers from my regular flower shop. The yellow freesias were fragrant, the neat hydrangeas looked like paper dolls, and the hyacinths that grew from bulbs that resembled onions were gorgeous.


Four years ago, in March 2021, there were no photos of living flowers. Instead, there were marigolds that had come back to life in water. Just looking at the photos, I could feel the sweetness of the marigolds in my mouth.


Similar yet unique memories of March are stored in my gallery.



エッセイ を書きながら、少なくとも1日に1回以上は カメラ の レンズ で何かを眺めている。


2025年3月は発花前だ。2025年3月は開花前だ。


1年前、2024年3月の今頃には田舎で母親が植えた イチゴ が花を咲かせていた。


2年前、2023年3月には スターバックス でもらった バジル を発芽させた。


3年前、2022年3月にはよく行く花屋から色とりどりの花を買ってきた。 香りは黄色い フレジア がしっかりと一役買っており黄色いフリージアは香りがよく、端正な アジサイ は紙のおもちゃのようで、タマネギ に似た球根ですくすく育った ヒヤシンス は華やかだった。


4年前、2021年3月には生花の写真が見えない見あたらない。 その代わり、水から再び生き返った マリーゴールド がいた。 写真だけでも口の中に マリーゴールド の甘さが感じられる。


5年前、2020年3月23日にはうちの町に モクレン(木蓮) が咲いていた。友人の家の前の外部階段外の階段の割れ目にある雑草も紫の花を咲かせた。


似ているようで個性豊かな三月と3月が私の ギャラリー に入っていた。




두 번째 문장에는

'삼월은 발화(發花) 전이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었으나,

발화(發火)라는 단어와 동음이의어인지라,

완전 진화했다는 소식이 아직 전해지지 않는 남쪽의 안타까운 사정이 마음에 걸려 서두에서 걷어 냈다.


아침부터 바삐 움직인 하루였다.

이 밤에는 지난 3월을 더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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