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케이티나 Jul 21. 2016

그 흔한 질문 '나에게 행복이란?



1.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전시회가 한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몇 달 전, 전시회를 위한 '행복'에 관한 그림을 의뢰받았다.

행복에 대한 나의 생각들, 단어들을 떠올려보니 어느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신나게 나열하고 있었다. 마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My favorite things처럼. (이것 역시 내가 좋아하는 노래)


제일 먼저 내가 답한, 나에게 행복이란?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전시회는 9월 2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금 이 순간 / 2016 /오케이티나]




'지금 이 순간.'


이것이 나의 첫 번째 답변이었다.

구체적인 설명도 화려한 수식어도 없이 간결했다. 지금 느끼고 있는 이 순간들, 행복이 분명하니깐.





2.

행복에 관련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제목인 '작지만 확실한 행복'.

나에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케이크'. 맛있는 케이크를 한 입 먹는 순간 나는 쉽게 행복해질 수 있다.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은 살아가면서 참 유용하다. 특히나 케이크처럼 쉽게 적용 가능한 예일 수록.





3.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문구는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타국에서의 생활을 꿈꾸는 나는 늘 여행을 가면 느긋하게 일상처럼 지내려고 한다. 물론 프리랜서의 특혜로 비성수기에 언제든지 (혹은 휴가 눈치 없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조건이 성립되기 때문에. 이제 제법 여행을 일상처럼 지낼 수 있는 방법은 터득했는데, 반면 일상을 여행처럼 지내는 건 여전히 참 어렵고도 어렵다. 그렇게 지낼 수만 있다면 매일매일 설레고 행복할텐데.




행복에 관한 나의 세가지 대답은 앤서니브라운 전시회에서 그림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2018년 다이어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