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티나의 양말>에서 티나가 모모 아줌마를 만나는 장면.
모모 아줌마는 우리 엄마.
언니랑 내가 부르는 엄마의 애칭인 '모찌히매'에서
아이들이 편하게 부를 수 있게 '모모'가 되었다.
그리고 모모 아줌마 곁에 있는 아이는 '벨'.
늘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우리 집 첫 번째 강아지였던 벨은 아주 작고 예뻤다.
엄마를 제일 좋아하던 벨을, 항상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엄마 곁에 그려주었다.
225mm 내 발 사이즈보다 작았던 아주 아주 작고 사랑스러웠던 벨.
요크셔였지만 미용을 하면 치와와 같았던 우리 벨.
벨과 함께 했던 나의 유년시절 십여 년 만큼이나
벨을 보낸 시간이 엇비슷해졌는데 아직도 벨이 너무 보고 싶다.
life is better with a 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