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초로 가진 친필사인본은 돌아가신 이윤기 작가님의 책. 학교 다닐 때 술값 아껴서 사 모은 계간지도 싹 버렸는데 유일하게 보관하는 게 <문예중앙> 1995년 가을호와 겨울호다. 가을호에는 이윤기 중편 <사랑의 종자>가 실려있고, 겨울호는 이윤기 특집. 어라? 이윤기 작가님이랑 방탄 민슈가 오빠랑 이름 같네요.ㅋㅋㅋㅋ
뜬금없이 사인본 얘기를 하는 건... 주말에 충청도 사시는 독자님이 배지영 작가 사인받고 싶다고 서점에 찾아오셨다고 한다. 서점 직원들은 주말이니까 나를 생각해서 따로 연락을 안 해준다(사인 못 받고 갔다는 디엠 한두 달에 한 번씩 옴).
어젯밤에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을 읽은 세종 사는 독자님이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사인본 몇 권 주문해서 서점에 갔다. 문지영 대표님이랑 오랜만에 대화했다. 한길문고로 사인본 주문 들어오면 받아주고, 사인받으러 일부러 서점 오시면 전화 연락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문지영 대표님이 서점 직원 단체방에 이렇게 올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