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량의 기쁨

by 배지영

몸무게 증량은 쉽다. 조금만 피곤해도 얼굴이 붓고 2kg은 하룻밤 사이에 는다.

원고 증량은 원고지 10장이든 100장이든 막막해서 노트북 모니터를 총 20시간 정도 쳐다보고 나서 시작할 수 있다.


아무래도 올해는 증량의 해.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도 사계절출판사 편집팀에서 1장에서 5장으로 구성된 원고 중 5장을 통째로 덜어내는 게 좋겠다고 했다. ‘편집자는 옳다’ 주의자인 나는 빠진 분량만큼 채워 넣었다. 음식 그림이 들어가는 <남편의 레시피>는 책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몇 편을 증량했다.


“처음의 느낌을 해치지 않게 잘 추가해 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어제는 주니어김영사 편집자님에게 메일을 받았다. 증량에 성공한 거다. 다음다음 책의 원고도 20매 정도 늘려야 하는데 3주째 헤매다가 어젯밤에 드디어 이야기의 퍼즐 조각을 찾았다. 그 다음다음다음 책의 증량 작업도 기다리고 있지만, 어떻게든 해내겠지.


#생산성낮은사람

#원고증량

#어떻게든해내겠지

#몸무게증량은그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뭐 재미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