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재미난 일

by 배지영

출간은 여행처럼 실물 나오기 직전이 설렌다.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작가 증정본이 도착하면 순수하게 기뻐할 수만은 없다. 한숨과 걱정이 세트로 덮쳐온다. ‘책은 쓴 사람이 파는 물건’이니까.


내적 번뇌를 티 안 내고 한길문고 문지영 대표님한테 <남편의 레시피> 표지 자랑을 했다.


문지영 : <남편의 레시피> 나오면 재미난 일 하자. 사인회 같은 거.

배지영 : 그게 재미있을까?

문지영 : 성옥 선배 데려다가 밥하는 이야기 좀 하라고 시키면 되지.


으하하항. 스물아홉 살 때부터 콩나물, 두부, 새우, 전복, 문어, 오징어, 삼겹살, 소고기, 상추, 가지, 호박, 배추, 무 같은 평범한 식재료로 밥상을 차려온 아저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쫌 재밌을 것 같았다.


배지영 : 언니, 근데 강성옥 씨가 할까?

문지영 : 그냥 시켜!


그날 밤에 강성옥 씨와 출구 없는 대화를 했다.


강성옥 : 내가 서점에서 그런 이야기를 왜 해?

배지영 : 무조건 해. 누가 길게 하래? 20분만 하라고!


그리하여 <남편의 레시피> 출간기념 사인회를 합니다.

9월 30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꽃, 케이크, 경옥고, 레모나C 등 사치품과 건강식품은 사절합니다. 한길문고에서 <남편의 레시피>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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