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by 배지영

논뷰가 근사한 산들도서관은 옥구읍에 있다. 도서관 선생님들은 옥구초등, 옥봉초등, 자양중학교 학생들에게 닿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만들려 애쓴다. 덕분에 나도 오늘 자양중학교 전교생 57명을 만났다.


강연은 듣는 사람의 호응에 따라서 달라진다. 중학생인데, 더구나 점심 먹고 오후 2시에 시작하는데, 아이들은 다정하고 쾌활했다. <소년의 레시피>를 대부분 읽었고, 사소하지만 너무 궁금했던 것도 물었다. 예를 들면 밥하는 고등학생 제규한테 장 보라고 한 달에 얼마 줬는지.


순간적으로 목이 메기도 했다. 중1 소년이 다가와서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심은 열무로 담근 김치를 얼마 만에 다 먹었냐고 물었다. 초등학교 4학년 동생이 있다는 학생은 언제부터 글을 썼냐고, 왜 쓰고 싶었냐면서 궁금해 했다.


<소년의 레시피> <우리, 독립청춘>을 거쳐서 마지막에는 내 이야기.

마흔 살 넘어서 첫 책을 냈다고 하니까 학생들이 무척 놀라면서 나보고 스물일곱 살처럼 보인다고 했다.ㅋㅋㅋㅋ 왜 솔직하게 말해야 해. 유머를 심하게 섞어서 말하는 ‘예쁜 강아지들’ 덕분에 터지고 말았다. 환대해 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내 꿈은 조퇴>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을 선물로 가져갔다. 진, RM, 제이홉, 지민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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