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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와 에세이 사이
아버지의 제사 준비
by
배지영
Oct 2. 2022
수산리 아버지는 자손 많은 종가의 장손으로 태어나셨어요. 시대보다 앞서서 요리했던 아버지의 삶은 아들 강성옥 씨, 그리고 손주 강제규에게 전해졌습니다.
아기자기한 음식 그림이 들어간 <남편의 레시피>에 아버지 사진이 두 장 있습니다. 김장할 때 시래기 엮는 아버지와 제사 준비하는 아버지.
수산리는 제사상에
삶아서 지진 돼지고기를 올려요. 아버지는 정갈하게 칼질한 고기를 일단 양푼에 담아요. 배추김치도 썰어서 다른 양푼에 담고요. 그다음에 두 가지를 번갈아 꼬치에 꿰서 기름에 지진 다음 쟁반에 차곡차곡 올려서 식힙니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도 꼬추가 떨어질 일이 없어.”
“남자가 처자식 먹일라고 밥하는 것은 열심히 산다는 증거다.”
1950년대부터 부엌에 ‘자유롭게’ 드나들며 음식을 만들었던 아버지는 <남편의 레시피>에 짧게 등장해요. 아름다운 분이셨죠. 아버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는 언제나 당신들의 지영이>에 나옵니다. 뭐 그렇다고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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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아버지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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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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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소년의 레시피』『범인은 바로 책이야』『나는 진정한 열 살』『내 꿈은 조퇴』『환상의 동네서점』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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