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문고는 강연장을 종종 공연장으로 꾸민다. 노래패, 마술, 클래식, 비보이. 이번에는 재즈였다. 전주에 근거지를 두고 전국 곳곳에서 연주하는 ‘휴야 밴드’. 재즈 감상할 때는 와인 있어야 하고, 그래서 호주에서 몇 년 살다 온 한길문고 한재현 과장님이 ‘나인틴 크라임’ 와인에 대해 말해주었다.
정민석 기타리스트와 강경규 기타리스트는 첫 번째 곡 연주하고 나서 관객의 수준을 딱 알아챘다. 연주 끝났을 때만 박수치는 거 아니라고. 기타리스트가 즉흥적인(?) 솔로 연주할 때도 박수 칠 타이밍이라며 ‘짬바’에서 나온 유머로 알려줬다. 또 우리가 한길문고를 사랑하는 사람들답게 학습 속도가 엄청 빨라서 그 뒤로는 박수 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는 아니지만.ㅋㅋㅋ
재즈 가수는 텔레비전에서 몇 번 접한 게 전부. 나이 좀 있고 푸근한 몸매를 가진 가수만 봤다. 김시현 보컬은 열일곱 살. 소울이 있더만요. 원래 정민석 기타리스트와 김시현 보컬은 자본주의적 관계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학원 선생님과 학원생. 지금은 동료.
나는 콘서트 가면 앙코르 안 했다. 아티스트 힘드니까. 콘서트 가본 지 하도 오래 되어 까먹고 앵콜! 했다. #휴야밴드 는 매우 유머 있게 앙코르에 응했다. 어떻게 했냐고요? 초대하시면 알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