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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지영 May 21. 2024

짜란! 누군가에게는 희소식

저요, 재밌어서 혼자 오래 썼어요. 마흔 넘어서 ‘브런치북 대상’ 받고 첫 책<우리, 독립청춘>을 펴냈습니다. 그 책은 세종도서에 선정되었어요. <소년의 레시피> <나는 진정한 열 살>은 문학나눔 선정, <환상의 동네서점>은 우수출판콘텐츠와 문학나눔에 동시 선정됐고요. 뭐 그렇다고요.ㅋㅋㅋ


책 세 권 펴내고 나니까 밥벌이가 너무 하기 싫더라고요. 전업작가 해보고 싶어서 예금 헐어 실직1, 2,3  통장을 만들었어요. 운 좋게도 2018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한길문고 상주작가로 일했요. 그때는 몸도 마음도 반짝반짝 빛나가지고 재미난 일을 많이 벌였어요. 엉덩이로 책 읽기 대회, 200자 백일장 대회는 한 달에 한 번씩 하자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건 한길문고 대표님의 돈을 쓰일, 제 시간을 갈아는 글쓰기 수업을 열었어요.


한길문고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사람은 70여 명. 1기부터 5기까지 있어요. 끝은 시작이라는 말처럼, 저랑 같이 글쓰기를 했던 선생님들은 독립출판으로 자기 책을 펴내고 각자의 길을 만들며 나아갔어요.   


배현혜 작가님, 황승희 작가님은 ‘진짜 출판사’와 계약해서 책을 냈고요, 김준정 작가님 책은 올해 안에 나올 거예요. 이숙자 작가님, 이안나 작가님, 신은경 작가님, 박모니카 작가님, 이정숙 작가님, 김정희 작가님은 군산시 신인예술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책을 펴냈고요, 구르미 작가님은 말랭이마을 레지던시 작가가 되었지요.


무엇보다 <우물쭈물 살다보니 마흔>을 펴낸 박효영 작가님이 올해 5월부터 한길문고 상주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에게 닿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사랑과 관심을 쏟아 주세요.  

“작가님, 이제는 한길문고에서 글쓰기 수업 안 해요?”


지금도 사람들은 가끔 저한테 물어요. 며칠 전까지는 안 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다르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한길문고에서 책 쓰기 수업합니다!”


6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15회. 일정이 좀 빡세요. 그중 3회는 책나물 출판사 김화영 편집장님이 책의 편집에 대해 알려줄 거예요.


사는 게 고단해도 쓰는 일이 마음에 들어서 놓치 못하는 분들은 도전하세요.

6월 11일(화)까지 한길문고 이메일(3131book@hanmail.net) 로 글 한 편씩 보내면 됩니다. 완벽하게 잘 쓰는 분들은 신청하지 않겠죠. 서툰 글이라도 좋습니다.   


합격자 발표는 6월 17일 월요일.

아! 그 전에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으로 강연합니다.

6월 14일 금요일 저녁 7시. 한길문고에서 만나요.


#군산한길문고

#쓰는사람이되고싶다면

#내책을쓰자

#숙제_무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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