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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와 에세이 사이
오늘의 사치
by
배지영
Jul 3. 2024
실의에 잘 빠지는 편이라 주기적으로 상상의 나를 만난다.
성품은 단단하고 손은 야무지고 책상은 깨끗한. 운전을 지겨워하지 않고 혼자만 말 많이 했다고 외로워하지 않고 글은 또 궁금하게 써서 계속 읽게 하는. 특히 날씨의 지배를 받지 않아서 비 오는 날에도 활력이 넘치는.
파주출판단지는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고 한다. 주니어김영사 문자영 팀장님은 문득 내 생각이 났다고 하셨다. 올해 출간 내년으로 미뤄지고 작업 속도는 여전히 느린 저를요?
코 몇 번 훌쩍이고 바로 노트북 켤 수 있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힝.ㅠㅠ 고맙습니다.
참고로 문자영 팀장님은 첫 동화 <내 꿈은 조퇴> 펴냈을 때 한길문고 찾아와서 아무거나 써도 좋다고 해주신 분이다. 덕분에 <나는 진정한 열 살>과 <범인은 바로 책이야>가 세상에 나왔다.
이번 주에는 강연 세 개 모두 <나는 진정한 열 살>, 목요일 오전에는 월명초등(집에서 차로 10분). 끝나고 르클래식 망고 빙수 먹으러 갈랬는데 앞당겨서 오늘 사치했다.
“야! 왜 나보다 더 빨리 먹냐?”
마음속 계산기 눌러지는 사람이랑은 가지 마시라. ㅋㅋㅋㅋ 망고 빙수 너무 맛있습니다.
#나는진정한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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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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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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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보름달이 뜨면
저자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소년의 레시피』『남편의 레시피』『범인은 바로 책이야』『나는 진정한 열 살』『내 꿈은 조퇴』『환상의 동네서점』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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