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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알았어

by 시간나무

이제 알았어.

이제야 알았어.

이제서야 알았어.


사실, 이 순간 직전까지는

네 탓과 내 탓이 공서 한다고 알았어.


하지만, 이 순간에

네 탓이 없는 내 탓만 있다는 것을 알았어.


그런데, 알지?

네 탓이 없다는 것은 너 역시 없는 거야.


그래서, 너에 대한 모든 것을

다 비우기로 했어.


너, 잘 가.

나, 잘 살게.


Good-bye!!



추신 : 너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나니 너무 가벼워 좋다.

{내 탓만이 아닌 네 탓도 있다는 것은 너와의 공존에 대한 미련으로 남았었는데,

(설마했던 너의 밑바닥을 네가 직접 보여주는 탓에)오히려 무시하지 못했던 미련을 버리게 되었다.

이제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




2023년 12월 20일 서랍 속 이야기를 꺼내면서,

또다시 네 탓이 없는 내 탓만 하는 너에 대하여

나 역시 다시 말한다. Good-bye!!


(사진 출처 : Jini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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