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만난 꽃
꽃 피는 봄 4월.
꽃구경 대신 병원 투어를 하던 중
컬러코드 작가님께서 꽃 만나기 방법을 알려주신 덕분에
오히려 꽃과의 만남이 더욱 풍성했던 4월을 보내게 되었다.
어제의 비가 꽃에게 인사라도 하듯
오늘 아침 출근길에 만난 꽃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봄이라 부르고 싶지만,
4월까지 내린 눈 탓에 겨울이라 불러야 하나?
봄이라 부르고 싶지만,
3월의 뜨거운 열기 탓에 여름이라 불러야 하나?
겨울인 듯, 여름인 듯
계절의 오고 감을 알아차릴 수 없는 희미한 시간 속에
많은 이들이 이제는 봄이 없어진 것 같다 하여도
나는 봄을 느낄 수 있었다.
떠나는 봄에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배웅하고
오는 여름에게 큰 탈 없이 잘 지내주길 부탁하며 마중 나가는 오늘.
오늘 아침의 꽃을 떠나는 봄에게
오늘 아침의 꽃을 컬러코드 작가님에게
오늘 아침의 꽃을 브런치 모든 작가님과 글벗님들께
꼭! 꼭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