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죽는 오늘을

by 시간나무

내 생의 첫날부터

허락된 생명의 시간 가운데

오늘을 살았고,


내 생의 마지막날까지

허락된 생명의 시간 가운데

오늘은 죽었다.


첫날부터는 하루 멀어졌고,

마지막날까지는 하루 가까워졌다.


오늘은 살았던 동시에 죽은 날이다.

(내일은 오지 않은 오늘이지, 영원을 약속받은 시간이 아니다.

내일도 나에게는 오늘이라는 시간으로 오는 것이기에)

결국, 내가 존재하는 시간은 오늘 하루뿐.


그래서 노심하고 초사 한다.

살고 죽는 오늘을 어찌 살고 어찌 죽어야 하나!


죽은 오늘에서는 성장하지 못하였지만,

살아 있는 오늘의 지금은 성숙해 보자고.


(사진 출처 : Jinipapa)

keyword
작가의 이전글피곤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