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6·25 전쟁

by 시간나무

오늘은 제75주년 6·25 전쟁 기념일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이 북위 38도선을 넘어 남한을 공격하였고, 유엔은 북한의 남침 침략 행위로 규정하고 북한군에게 38도선 이북으로 물러날 것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 남침하였고 남한은 속절없이 밀려났다.

그날부터 1953년 7월까지 3년 1개월간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

6·25 전쟁은 남북한 모두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다준 비극적인 전쟁이었다.

같은 말을 쓰고 같은 조상을 둔 민족 간에 서로를 향해 겨누었던 총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쳤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고향을 잃고, 이산가족으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다.




어머니는 아직 열 살이 채 안되셨던 때,

아버지는 열 살이 넘으셨던 때,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섭고 무서웠을까?


나는 어떠한 이유 앞에서도 무조건 감사하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물리적인 전쟁 속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

그 비극을 겪지 않고 피한 지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흔히 전쟁에 비유하여 '전쟁 같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곤 하지만,

실제 전쟁을 겪은 세대가 그 말을 들을 때 어떤 마음일까를 생각해 본다.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공포와 비참함 속에서 1분 1초가 지옥 같았을 그 시간들을 살아야 했던 그들에게,

우리의 말이 얼마나 가볍게 들릴까 하는......


우리는 감사한 마음을 늘 간직하며 살았으면 한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추모하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그들의 목숨을 내어주고, 그들의 목숨과 맞바꾼

그래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헛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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