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1시 50분부터 지켜본 밤하늘의 달.
오묘한 붉은 빛의 달에,
조용하고 고요한 밤인데도
나는 숨을 죽인 채 달을 바라보았다.
언젠가 보았던,
어떤 영화의 한 장면에 빠져들 듯
현실 같지 않은 꿈을 꾸 듯
그렇게 황홀함 속에 오래도록 서 있었다.
많은 이들이 잠들어 있던 밤.
개기월식의 붉은 달을 바라보며 남편이 말을 건넨다.
"당신에게 오늘 이 붉은 달 선물을 하려고
내가 3년 동안 준비했어.
태양도 옮기고, 달도 옮기고,
지구 위치도 맞추느라 고생 좀 했지."
나는 고마움을 웃음으로 답했다. ㅎㅎㅎㅎㅎ
(그 신비로움을 도저히 담을 수 없는 내 휴대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