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by 시간나무

오늘 외부 교육 일정이 있어

강사님께 드릴 간식을 준비하려 잠시 외출을 했다.

사무실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런데 그 짧은 거리를 다녀오는 사이,

찰나 같은 순간에 싸라기눈이 날렸다.


거의 눈치채기 어려울 만큼,

눈이라 부르기에도 조심스러울 만큼

살짝, 아주 살짝 흩날리다 금세 사라져 버린...

그러나 분명 눈이었다.


2025년 겨울을 맞는

나의 첫눈이었다.




갑자기 첫눈이 찾아와도

괜찮다.


이제는 첫사랑을 떠올리며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일 필요도 없다.


내 곁에는

이미 네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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