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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간나무
Dec 20. 2024
브런치스토리와 연을 잇다
나는 복습을 하고, 그 한 사람은 인생의 예습을 할 수 있다면
난 맏이이다.
멋모르다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나도 언니가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언니가 아니라면 오빠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언니가 없는 서러움, 오빠가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언니나 오빠가 있던 친구들이 부러웠던 이유는
언니나 오빠로부터 학교생활의 노하우에 대한 도움을 받는 것도 있었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언니나 오빠를 통하여
직접 경험은 아니어도 간접 경험을 통한
(수학 예습보다 더 중요한)
인
생 예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물론,
언니나 오빠가 없는 대신
남동생들과 여동생들이 있었다.
언니가 없고, 오빠가 없는 것은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으니
누나로서, 언니로서 동생들을 잘 보살피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것이 맏이로서의 역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는 아날로그적 환경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
(모르는 영단어가 있으면 찾아보기 위하여 작은 사전을 가지고 다녔었다.
공부를 한다는 관점보다는 궁금증 해결을 실시간 하고 싶었던
어찌 보면 잠재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성향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
그러나, 세상을 달라졌다.
현대인들은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이미 디지털 시대라는 너무 낯설고
무엇보다 나의 의지대로 뭔가 잘 안 되는 어려운 시대 속에 머물게 되었다.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손을 뿌리치고, 몸을 돌아서고
독불장군처럼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기에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공존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는 때이다.
특히, 다양한 소통의 채널을 인정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자칫 세대 간 먹통이 되어 이해는커녕 오해가 쌓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구시대적인 고정관념이나 방식에 구속되지 말고
신시대와 발맞추어 더불어 살아가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자
브런치스토리에 대한 정보가 귀에
들어왔다
.
브런치
스토리에서
투자해
준
공간에
나의 시간과 이야기를 투자하면
소통의 채널로
참으로
적합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나는 언니나 오빠의 존재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었다.
아마 이런 로망이 있는 사람이 나 한 명 만은 아닐 것이다라고 감히 말한다.
그래서, 나처럼 언니가 없는 언니(맏이)와 함께 소통의 연을 잇고 싶은 것이다.
다만,
부모님을
포함한
많은
인생의
선배님들이
나를 위하여 알려주는 수많은 이야기가 마음에 새겨지기가 쉽지는 않다.
자신이 몸소 체험을 통하여 아파하기도 하고, 상처도 받고, 무너져 보기도 해야
자신의 진짜 이야기가 되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 역시도 그러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언니가 필요한 그 누군가가 있다면
살아오면서 깨닫고 알게 된 것들에 대하여
나는
복습을 하고,
그 한 사람은 인생의 예습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배경사진 출처 : Jini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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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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