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2026

대륙의 길, 시베리아의 대자연에서 나와 힘께 해주시는 하나님

by 김현국

https://youtu.be/vZqZqHG7oDY?si=d8o7g_imqYyRePFV




즐거운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현재 전시회와 제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캐스퍼 경승용차로 수행한 여섯 번째 유라시아 대륙횡단을 중심으로 축적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사용하는 이동수단을 통해,

한반도에서 출발해 확장된 공간으로서의 유라시아 대륙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는 남과 북의 분단으로 인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00km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일상이,


광주에서 암스테르담까지

약 1만 4천 km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전시의 주제는

“길은 평화다!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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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의 주제는

“길은 평화다! 뉴욕에서 파리, 그리고 한반도 DMZ·북동항로”입니다.


북극해 항로 시대가 시작되며

유라시아 지역에는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그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점에 놓여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유일하게 분단된 남과 북의 길이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국제정치의 주요 무대인

뉴욕, 도쿄, 서울, 모스크바, 베를린, 헤이그, 런던, 파리 등에서

이 메시지를 공론화하고자 합니다.


제7차 대륙횡단을 감당하기 위한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러시아 정부로부터의 훈장 수훈을 중요한 이정표로 삼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길 위에서 보낸 30년의 시간 동안 축적된 관계와 자료들을

현재 차분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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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 분으로부터

러시아 정부 훈장 수훈을 위한 추천서를 받았습니다.

김현택 교수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사단법인 유라시아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과 우호훈장을 모두 수훈한 유일한 학자입니다.


우윤근 대사님은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역임하셨습니다.

약 30년 전, 제가 모터바이크로 시베리아 횡단을 준비하던 시절 처음 인사를 드렸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변호사로 계십니다.


이근배 총장님은

현재 전남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시며, 강동완 전 조선대학교 총장님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님은

대한민국 제19대 국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셨으며,

2016년 재임 당시 러시아 하원의장 세르게이 나리쉬킨과 함께

제1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를 공동 개최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저에게 본보기가 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이 최흥종 목사님이십니다.

말이나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어른으로서도 본이 되는 삶을 사셨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님을 연결해 주신 분은 최협교수님이십니다.

전남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가르치셨고 제4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을 엮임 하셨습니다.

오방 최흥종 목사님의 손자이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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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브를 맞아 문득 생각해 봅니다.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세상에서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가

종종 불평의 시작이 됩니다.

불평은 편을 가르게 하고,

때로는 서로를 원수로 만들기도 합니다.


현재 남과 북의 관계,

유라시아 지역의 충돌,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원인을 돌아보면

그 출발점에는 언제나

‘서로 다르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만약 나와 똑같은 사람이 있다면

처음에는 신기할지 모르지만,

과연 시간이 지나도 계속 반갑고 즐겁기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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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누구나 한계를 지닌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죽음 앞에서는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어린이도, 노인도 예외가 없습니다.


저는 반복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 왔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대륙의 길은

제게 ‘한계’를 가르쳐 주었고,

시베리아의 대자연 속에서 홀로 밤을 맞이하는 시간은

‘두려움’을 깨닫게 했습니다.


그 한계와 두려움은

결국 제 안에 겸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게 있어 겸손이란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일입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어갈 때,

누군가 나와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위로와 힘이 됩니다.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제 삶에

늘 함께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이제는 제가

나와 다른 누군가에게 동행인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조심스레 기도해 봅니다.



2025년 12월 24일

성탄절 이브에


김현국 탐험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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