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 김현국, 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 준비 위해 러시아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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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모스크바에 있는 사유즈노예 베체(연합신문)와의 인터뷰가 기사화되었습니다.
기사를 작성해 준 미하일 파뉴코프 기자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이 글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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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과 관련해, 저는 지난 1월 12일부터 19일까지 모스크바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표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에게 보낸 (영상) 편지를 전달하고, 이를 현지 매체를 통해 기사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기사는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서방 세계와 충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의 핵심은 누가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이 분쟁의 본질은 인구 55억 명 이상의 거대 시장이자 자원의 보고인 유라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있습니다.
러시아와 서방의 충돌로 인해 현재 대한민국과 러시아는 비우호국 관계에 놓여 있고, 반면 러시아와 북한은 동맹 관계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 러시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성사시키는 과정에는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저와 함께해 주신 정말 감사한 분들이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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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즈노예 베체(연합신문)는 현재 러시아와 서방 세계의 관계, 그리고 러시아와 대한민국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 차례에 걸쳐 기사를 게재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기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 중심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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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제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유일하게 분단되어 있는 남·북한의 길은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저는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부산에서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횡단 도로를 반복적으로 기록하고 자료화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일상이 유라시아 대륙 14,000km로 확장될 수 있음을 직접 증명해 왔습니다.
남과 북의 분단은 1945년, 강대국의 논리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제는 다시 강대국의 논리 속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길이 연결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패권국가인 미국, 그리고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시선은 현재 유라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략적 가치가 커진 북극해 항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변화는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점에 위치한 한반도와 대한민국에게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남과 북의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거창한 구호나 추상적인 비전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빠 차를 타고 바이칼 호수에서 함께 낚시를 하고,
청년들이 시베리아를 횡단해 발트해에서 윈드서핑을 하고,
어른들이 자신의 차로 유라시아 대륙의 북극권에서 오로라를 보고 돌아오는 것.
그런 일상의 확장에서 모든 것은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제7차 유라시아 대륙횡단은
“뉴욕에서 파리, 그리고 한반도 DMZ”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됩니다.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과 북의 길이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국제 정치의 중심지인 뉴욕을 비롯해 도쿄, 서울, 모스크바,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파리 등에서 이 메시지를 이슈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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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한민국에는 그럴듯한 구호들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 보면, 개인과 가족, 집단의 이익만을 확장하고 강화하려는 모습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우물 안에서 성만 쌓는 일은 결국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밖으로 나가본 사람들은 왜 국가가 힘을 가져야 하는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국가 없이 떠도는 민족의 삶이 얼마나 불안정하고 구차해질 수 있는지도 알게 됩니다.
한번 약해지고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국가는 나와 자기를 넘어서는 대의와 가치입니다.
경계 밖에서 길을 개척하는 삶이 응원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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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즈노예 베체(연합신문)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연합국가이며, 사유즈노예 베체는 이를 기념해 만들어진 언론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