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짧은글
마음 주는 마음이 익숙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익숙해
그게 날 너무 슬프게 만들어.
마음을 여는 것보다
마음을 닫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말하는
나의 모습이 너무 슬퍼.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기적 같은 일일지도 모른다.
난 참 애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툰 사람인데
어느 날 문득
사랑받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더 진실되게 표현하거나 사랑을 어떻게 줄지 고민하는 열정적인 분홍빛 가슴보다,
그 마음을 차차 익숙하게 접고 있는 회색빛 모습에
슬펐던 하루였던 것 같다.
상대방의 부족한 사랑도 문제가 아니었다.
그저 펴보지 않고 고이 접어가는 마음이 슬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