묙작가의 온수다
갈증이 나는 순간
입안으로 들어가는
시원한 물과 물의 친구들(커피. 차)
이번 여름은
물이 제일 맛났었다.
다른 맛난 음식들보다
물!!!
몸의 갈증뿐 아니라
마음, 감정의 갈증 또한
효력이 있는 것 같아
끄적끄적 글을 남긴다.
위에 얼그레이에 레몬과 계피가
둥둥 떠 있는 차는
무용수업을 마치고
하늘을 보며 걸어
집으로 오는 길에
목도 타고
에너지도 빠져,
친구가 그리울 그 때
우연히 연락이 돼 만난
친구와 마신 차이다.
갑자기 성사된
행복한 티타임!
“진짜 맛있다” 계속 말하며 ~
외롭지 않게
친구와 쉼을 누림!
*
밑에 싸구려 아이스커피는
집에서 숨 막히게 있다가
동네에서 일을 보고
답답함에 너무 커피가 생각나
참지 못하고 한잔~! 호로록!!
위가 아파 한동안 끊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다시 시작하게 한…
내 안의 갈증이
입안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커피를 느끼는 순간
힘을 잃고
정말 단순하게
“이게 행복이지”라고
생각하는 나를 보며
헛웃음 지음!
‘난 참 단순해’
*
덥다
답답하다
막막하다
화난다
슬프다
등등
감정들이 몰려와
늪이 되려 할 때
분위기 전환, 티타임은
다른 순간으로
나를 옮겨준다.
묙작가의 온수다:
뭔가 막히고 빠져들 것 같을 때
차 한잔 하며 빠져나오세요.
여유를 곁에 두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