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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묙작가 Aug 17. 2022

이제 가을이 스몰 스몰 오고 있다.

묙작가의 온수다방: 따듯한 수다가 있는 공간

성수역 2번 출구의 하늘. 2022 오전 11:00




입추만 지나면

바람의 색깔이 바뀐다.


요 근래

비가 아프도록 몰아치더니

하늘이

"나 애기 가을 하늘이야"라고

말하는 듯

새로운 하늘을 보여준다.


하늘은 높고

구름은 아기자기하게

양 떼도 되고 하트도 되고

이야기를 많이 담은

가을 하늘을

보여준다.


그래서 가을을 사랑하는

내 심장이 나대고 있다.

내겐 가을은 사랑하고 싶은 계절

사랑하고 있다면

사랑이 더 깊어지는 계절이다.


가을엔 편지를 쓰겠다는 노랫말처럼

가을은 뭐라도 하고 싶은

아주 짧은 계절이기에

가을 좋아하는 여자답게

지금부터 신남 모드로

행복해하는 중이다.



난 살아있고

생애 첨 만나는 올해 가을이

내게 오고 있으니

난 행복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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