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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묙작가 Sep 02. 2017

웃다가 울다가

서른아홉의 자서전:인생 중반에 자신을 돌아보고 위로하며 괜찮다 해주는..

토요일 9시의 나


토요일은 내게~

늘 해야 할 강의가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와서 강의 준비 겸 마음의 준비를 한다.


매고 온 노트북에 눌린 어깨를 쉬게 할 겸

핸드폰으로 재미난 오락 프로그램을 잠시 시청하고

눌린 기분을 살짝 업 시키니

얼굴에 웃음이 돋는다.

[난 참으로 단순한 감정의 사람이다.

힘들다가도 좀만 환기를 시켜줌 웃는....]


그냥 입에서 툭 이 말이 나온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일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굵은 눈물방울이 마구 떨어진다.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그리고 엉엉 소리 내며 한동안 울었다.


이게 현재의 나이다.

 20170902 am9:01



난 내 감정을 사랑한다. 그리고 위로한다.
그리고 괜찮다고 다독이며 자유를 선물한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수많은 행동이 빠르고
단순하며 긍정적이고 가능성을 보고 사는
친구들을 위해서이다.
우린 그런 사람들이다 보니
안 해도 되는 많은 일들을 경험하기도 하고
때론 자신이 바보 같아 보기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우린 그렇게 만들어진 사람들이고
그런 우린 소중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삶 또한
너무나 소중하기에 실수투성인 나를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나와 같은 친구들에게도
힘이 되길 바라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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