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묙작가 Jan 15. 2018

오래된 프리랜서의 아침 출근길

오랜만에 출근, 첫출근


[출근길]

나는

프리랜서이며

디퍼런스 전문가로

상담과 강의를 한다.

강의하는 날을 제외하곤

아침 일찍 전철을 타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던 내가

오늘 부터 고정적으로

일주일에 몇일을

아주 사랑스런 분이 계신

회사에 출근을 하게 되었다.


떨리는 맘에

어젯 밤은

한참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머리를 감고

가방을 차곡차곡 싸서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내가 머물고 있는 곳과

거리가 좀 있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되어

여유있게 가보겠노라

맘먹고

출근길에 올라

가고 있는 중에

환승을 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함께 올랐다.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발을 

뒤에서 보는데


분비는

아침 출근 광경과 소리

내게

즐거운 리듬처럼

느껴졌다.


“따닥따닥따닥따닥”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빗소리처럼 들렸다.


쉬지 않고 앞만 보고 걷고 있는

그들의 발걸음 소리가

  뒤에서 보고있는 나에게

그렇게 들렸다.

“따닥따닥따닥”

아침을 깨우는 빗소리처럼

들렸다.

ㅎㅎ


오늘도 힘내서 화이팅하자~

미옥아~!! 나에게 말한다.

심호흡하고

오늘 하루 내가 만날 세상과

잘지내다 집에 들어오자~!

화이팅 묙작가~!!


종종 듣게 될 지하철 속

발걸음 빗소리를

즐겨보자요^__~


ㅡㅡㅡㅡㅡ

묙작가의 짧고 따듯한(온) 수다:

그냥 오늘은 모든 걸

맑고 뽀얀 눈으로

한번  보는  

어때요?

미세먼지 가득한 월요일이지만

그냥 하늘에 밀가루 반죽이

가득하구나~!!

말도 안되는 생각일지 몰라도

그냥 그렇게

엉뚱하게 생각하고

웃어보는 건

어때요?











작가의 이전글 내리는 눈을 보며 아침 사발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