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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 비가 온다

아! 음악 땡겨

by 여철기 글쓰기
모베터 블루스.jpg

(사진 출처 : https://www.americancinematheque.com/now-showing/mo-better-blues-4-20-22/)


비가 오면 '파전에 막걸리'가 공식이듯,

비를 보면 괜히 생각나는 음악 중 하나가 mo' better blues 입니다.

그냥 이유 없습니다. ^^


아하 크라잉 인 더 레인.png

(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jeongal6/222909625039)


그 다음으로 생각나는 음악은,

A-ha의 'Crying in the Rain' 입니다.

특히, 천둥치는 날 들으면 죽입니다. ㅋㅋ


저는 특이하게도 '비'가 오는 날을 무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이것도 유전의 영향이 크다고 하더군요. 헐~


밤에 부드럽게 내리는 비,

한낮에 지붕기와를 타고 내리는 낙수,

태풍처럼 요란한 비,

종류 상관없이 좋아하는 듯 하네요.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저는 천상 '반골'기질이더군요.

답답한 조직 생활에 맞지 않는. 이러고도 어떻게 군대에서 장교 생활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사업을 하고 있는 걸 보니, 타고난 성품은 어디 안가나 봅니다.

하물며 날씨도 보통 사람들이 좋아하는 '맑은 날'도 아니고, '비'를 좋아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부처님이 하신 말씀인지 기억이 가물합니다만,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지옥이라 생각하면 지옥일 것이고, 극락이라 생각하면 극락일 것이다.'

비 오는 날씨에 우울하고 짜증 날 수도 있지만, 더운 날씨 식히고 가뭄을 해결한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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